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잘되고는 싶다면
배달의민족의 브랜드 마케팅을 맡았던 백수 듀오, 두낫띵클럽 이승희 김규림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의 MC 이경규의 말을 정면으로 튕겨버려서 화제가 된 이효리의 말인데요. 생각해보면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면 그만인데, 여전히 사회는 우리에게 어딘가 꼭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생긴 대로 사는 게 나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심지어 이제는 그걸 내재화해서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이상하게 불안해하며 쉬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두낫띵클럽은 어쩌면 일명 ‘수동적 부지런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런 현대인의 단상을 정확하게 파고든 걸지도 모릅니다.
배달의민족 마케터 출신들이 백수 듀오를 자처하며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각광받고 있는 두낫띵클럽의 이야기를 EO가 듣고 왔습니다.
(왼쪽부터) 두낫띵클럽 멤버 이승희, 김규림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승희 안녕하세요, 저는 배달의민족*에서 마케터로 일하다가 최근에 퇴사하고, 백수 듀오 두낫띵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희라고 합니다.
* 배달의민족은 회사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서비스의 이름이나, 본 아티클에서는 회사명 대신 서비스명으로 표기한다.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된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달의민족에서는 창업 초반에 입사해서 치믈리에 캠페인과 <배민다움> 책 출판을 통해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맡았어요. 기본적으로는 SNS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했고요. 그 외에 <기록의 쓸모>라는 책을 출간해서 작가로도 활동했습니다.
규림 안녕하세요, 무소속 백수 듀오에서 백수 2호를 맡고 있는 김규림입니다. 저희가 퇴사할 때, 김봉진 대표님이 농담으로 이제 둘이 같이 놀지 말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둘이 같이 놀고 있네요.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된 배민 문방구
저는 배달의민족에서 ‘배민문방구’라는 서브 브랜드를 통해 재밌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회사와 서비스를 알리는 제품 기획 쪽 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일기를 쓰면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도쿄규림일기>, <아무튼, 문구> 등 그림일기 형식의 책을 다섯 권 썼어요.
두낫띵클럽 멤버 이승희
Q. 마케터 혹은 그냥 한 명의 사람으로서 콘텐츠가 무척 많으신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질문이 좀 이상할 수 있는데… 두 분은 각각 어떤 사람인가요?
승희 저는 별명이 확성기예요. 일단 목소리가 크고, 뭐 하나를 해도 누구랑 같이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해요.
부푼 기대를 안고 파리 여행을 갔을 때였는데요. 에펠탑이 앞에 딱 서 있는데, 옆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와 씨, 에펠탑이야. 대박이지 않냐?”라고 하면서 밥 먹으러 갈 때까지 에펠탑만 얘기했을 거예요. 근데 그때 같이 간 사람이 없어서 그냥 혼자 ‘와!’하고 끝났어요.
생각해보면 맛있는 거 먹을 때도 혼자 먹는 것보다 같이 먹으면서 맛있다고 얘기할 때 더 맛있잖아요. 저는 그런 식으로 행복이 배가 되는 방법으로 좋은 것을 더 많이 알리려는 것 같습니다.
규림 저는 좀 금사빠 기질이 있어요. 금사빠가 금세 사랑에 빠진다는 뜻이잖아요? 호들갑을 잘 떠는 캐릭터라 ‘어? 이 브랜드 너무 좋은데?’ 싶으면 깊게 파기 시작해요. 누가 만들었는지부터 언제 시작한 건지 등 브랜드의 장점을 빨리 캐치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알려주는 걸 진짜 좋아해요.
홍대 편집숍 오브젝트에서 열린 두낫띵클럽x모베러웍스 전시
두낫띵클럽 티셔츠 굿즈
Q. 두낫띵클럽을 만든 것도 그런 천부적인 마케터적인 기질이 발휘됐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승희 퇴사하고 나서 혼자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 ‘왜 불안해할까?’, ‘왜 이렇게 잘 쉬지 못할까?’라고 생각했어요. 규림이도 저랑 비슷한 시기에 퇴사를 했으니 같이 ‘우리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장난같이 만든 게 두낫띵클럽이에요.
규림 노동자라면 한 번쯤 ‘아, 나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거 같아요. 공감대가 있겠다 싶어서 ‘우리 그냥 무소속 백수 듀오예요. 우리 생활 보여드릴게요’ 한 거죠. 웃긴 엽기 사진도 공유하고…
승희 제 영상이랑 사진 올리면서 엽사요? 아무튼, 그런 게 재미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생겼고, 신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베러웍스에서 저희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같이 문구류, 의류를 홍대 편집숍 오브젝트에서 론칭했는데, 첫날만 1,000여 명 넘게 오셨던 거로 기억해요.
두낫띵클럽 멤버 김규림
Q. 편하고 재미있게 장난식으로 만들었다가 워낙 감각이 뛰어나시다 보니 또 일이 되어버린 거 같은데요. 두 분은 요즘 일과 놀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으시나요?
규림 ‘일놀놀일(일하듯 놀고, 노는 듯 일하자)’이라고, 저희는 일을 놀이처럼 하고, 놀면서 재미있었던 것을 일로 만들어버리는 편이에요.
승희 저는 배달의민족에서 일할 때도 SNS를 담당하다 보니까 SNS를 하는 것 자체가 일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최대한 일이 안 되게 하고 싶었어요. 팔로워 수가 많아져야 한다는 식의 부담감을 느끼지 말자고 생각했죠.
너무 깊게 생각 안 하고 그냥 막 업로드하는 거? 눈에 보이는 재밌는 일을 다 해보는 거예요. 그게 저만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인 거 같아요. 재미를 느끼면서 해야 오래 할 수 있거든요. 한순간에 떡상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면 뭐든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없어지는 거 같고요.
규림 저희가 각자 인스타 계정을 4~5개 정도 갖고 있는데요. 아마 게시물이 한 5,000~6,000개 정도 될 거예요. 달걀을 한 바구니에만 넣으면 바구니를 진짜 잘 운영해야 할 것 같잖아요. 근데 바구니가 여러 개면 그냥 여기저기 담아놓고 뭐 하나 잘되면 그냥 거기서 꺼내 먹으면 되잖아요.
SNS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늘부터 시작해서 팔로워가 20,000명이 되는 그날까지 잘 안 되면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재미가 없어져요. 처음부터 20,000명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팔로워가 300명이어도 자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 혹은 팔로워가 2,000명 정도 되는데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한 사람이 오래 가지 않나 싶어요.
Q. 재미와 영감, 그리고 인사이트를 찾는 두 분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승희 돈과 상관없는 일들을 많이 시도해봐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그게 SNS거든요. ‘사진 올렸는데 좋아요 50개 찍혔네?’, ‘다르게 올렸는데 좋아요 100개 찍혔네?’ 이런 걸 느끼면서 재미가 있어요. 흥미로운 건 늘 게시물을 아주 쉽게 쓰면 반응이 좋아요.
제가 잡지 인터뷰를 해서 그걸 자랑하고 싶다고 해볼게요. 그럼 인터뷰 사진 한 장이 의미하는 바만 명확하게 전달하면 ‘너 여기 나왔어? 축하해~’ 같은 반응이 바로 와요. 그런데 ‘무슨 인터뷰를 했는데~ 하면서 뭘 느꼈고~’ 이런 식으로 시작하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어요. 사람들이 빨리 반응하는 만큼 빨리 잊어버리니 쉽게 말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 본인의 재미를 찾아서 SNS에 사진도 올려보고, 반응도 한번 보고, 펀딩도 해보고, 물건도 팔면서 나에게 제일 잘 맞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만한 활동을 찾아야 재미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작은 시도를 많이 해봐야 하는 거죠.
두낫띵클럽 멤버 김규림
규림 저는 젖은 수건 이론을 좋아하는데요. 마른 수건이면 물 한 방울 짜낼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젖은 수건을 만들려고 양동이에 물을 한가득 받아서 한 번에 적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조금씩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젖은 수건을 만드는 게 더 좋다고 봐요.
단적으로 ‘나는 오늘 영감을 받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볼 거야’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떠나면 오히려 뭐든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기보다 평소에 필요한 이슈를 한두 개씩 머릿속에 갖고 다니면 자연스럽게 흥미로운 것들이 눈에 보이는 거 같아요.
매장의 DP를 기획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보면요. 그날은 문방구에 가서 DP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만 눈에 보이는 거예요. 사고파는 게 매일매일 초 단위로 이뤄지는 곳에서 실제 쓰이는 자연스러운 카피들이 보이고요. 아줌마, 아저씨 사장님 본인들은 그걸 카피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런 게 진짜 ‘찐’인 거 같아요.
그렇게 오늘은 문방구에 가고, 내일은 카페에 가고, 모레는 또 어딜 가고 등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사소한 디테일을 흡수하는 편인 거 같아요.
승희 진짜 여기저기 많이 가는데, 모수가 많다 보니 특히나 카페는 마케팅의 최전선이에요. 사장님들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고, 온갖 흥망성쇠가 다 담겨 있죠. 인테리어, 맛, 메뉴판 등 공간 곳곳에서 최선이 느껴진달까요? 그걸 보면서 저희는 ‘와 이렇게까지 만들다니, 진짜 멋있다’라고 느끼면서 배우는 거죠.
(왼쪽부터) 두낫띵클럽 멤버 이승희, 김규림
Q. 많은 것을 경험 혹은 체험해 보면서 발견했던 소위 힙한 것들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 편인가요?
승희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 봤는데요. 첫 번째는 ‘마이웨이’예요. 뉴욕을 따라 한 공간? 별로 안 힙해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이 힙함은 뭐지?!’라고 느껴지는 곳은 항상 무언가를 따라하기보다 그 공간을 만든 사람만의 개성을 담고 있어요.
규림 제가 가지지 못한 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힙하다고 느끼는 거 같기도 해요. 그리고 그걸 밖으로 표현하고요. ‘나는 너무 소심해서 혼자 알고 있는 거로 만족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저렇게까지 샤라웃(Shout Out)을 하는구나.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라며 일종의 동경을 하는 거죠.
승희 두 번째는 지속성 있게 얘기하는 거예요. 몇십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은 진짜 힙해 보이잖아요.
규림 오래가는 브랜드를 보면 창립자와 구성원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한결같아요. 어떤 콘텐츠를 올리든 간에 본질이 살아있는 느낌이랄까요?
승희 세 번째는 자기만의 새로움이에요. 사람들이 아는 나의 모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으면 멋있는 거 같아요. 대중이 후크송을 좋아하니까 그다음 곡도 후크송, 그다음 앨범도 후크송을 내는 가수들 보면 지겹잖아요. ‘저 사람은 발전이 없네~ 대중이 저거 좋다니까 자꾸 저것만 하네’라고 느껴지면서 매력 없어 보이죠.
그래서 저는 다작하는 배우가 좋아요. ‘송강호가 작품을 또 했네? 이번엔 악역을 했네?’ 이런 거 멋있지 않나요? 방식이 어떻든 간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왼쪽부터) 두낫띵클럽 멤버 이승희, 김규림
Q. 그렇다면 두 분이 생각하시는 멋있는 브랜드를 어떤 브랜드인가요?
규림 환경 운동하는 브랜드랑 콜라보하는 식으로 시의성 이슈를 물고 가는 브랜드들이 멋있더라고요. ‘내 브랜드만 잘하면 그만이야’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줄 때 멋있어 보여요.
승희 저는 대중에게 브랜드를 내놓을 때는 어느 정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게 혼자 하는 일들이 아니라 사회에 일부라도 영향을 끼치잖아요.
어떤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이든,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야’라고 생각해서 무언가 하는 게 아니라 가치관, 철학을 바탕으로 늘 우리만의 것을 하면서도 조금씩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를 통해 변화를 줘야 한다고 봐요. 커뮤니케이션 자체는 쉽게 하되, 스스로에 대한 고민은 진지하게 딥다이브 하는 거죠.
깊게 파봐야 그간 해본 생각이 몸에 배고, 막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래야 꾸준히 결과물을 내면서도 나만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규림 저도 동의해요. 뿌리가 깊게 박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본질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없으면 ‘이게 요즘 유행이래’, ‘요즘 사람들이 저걸 많이 하네?’ 하며 생각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뭔가를 시작할 때 목표와 뭘 말하고 싶은지를 가장 먼저 써놓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다음에 콘텐츠 고민을 하면 흔들림이 덜하지 않나 싶거든요.
(왼쪽부터) 두낫띵클럽 멤버 이승희, 김규림
Q.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무엇이 좋은 마케팅이고, 무엇이 창의적인 콘텐츠일까요?
승희 거듭 말씀드렸지만, 알아듣기 쉬워야 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자신이 특이하고 새로운 걸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보면 늘 좋아했던 것에서 약간의 변주가 있을 때 환호하는 거 같거든요. 어떤 브랜드가 내가 좋아하는 기존 모습을 계속 가져가면서도 성장을 위해 시도할 때 창의적이라고 느끼는 듯하고요. 늘 크리에이티브는 반걸음씩만.
규림 세상에 없던 제품을 내면 사람들이 ‘이게 뭔데?’ 하고 궁금해하잖아요. 그때 이게 뭔지를 명확히 알려줘야 해요. ‘SNS 체험단도 했고… 무슨 테스트도 했고…’ 이런 정보를 나열해 놓으면 상세 페이지만 엄청 길어져요. 어린이나 비전공자도 콘텐츠를 통해 알아듣게끔 해야 마케터, 기획자가 제품을 대중적인 시장에 갖다 놓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왼쪽부터) 두낫띵클럽 멤버 이승희, 김규림
Q. 괜히 마무리는 거창하게 하고 싶지 않아지는데요. 요즘 두 분이 관심을 두고, 해나가고 있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승희 코로나가 터지고 저 혼자 패닉이 왔어요. 집 안에 있어야 하는데, 맨날 배달 음식만 시켜 먹을 수 없잖아요. 진짜 먹고사는 문제를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요리, 나의 삶을 위한 음식? 이런 걸 생각하면서 요리가 하고 싶어졌어요.
재미있어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으면 다양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시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점에서 저도 배달 음식을 시키던 소비자의 뷰를 생산자의 뷰로 바꿔보고 싶어하는 거 같기도 해요.
규림 저는 운동이나 재봉 같은 걸 짧게짧게 배우고 있어요. 어떤 세계에 잠깐이라도 발을 들여보는 건데, 하다 보면 ‘헐, 이거랑 저거의 콜라보!’ 이런 식으로 새로운 걸 많이 기획해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시간이 많을 때 관심사를 최대한 늘려 놓는 거죠.
* 본 아티클은 2020년 7월 공개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잘 되고는 싶다면>의 내용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브랜드 마케팅을 이끌다가 퇴사 이후 백수 듀오를 자처함에도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는 두낫띵클럽의 이승희, 김규림 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글·편집 김정원
EO(Entrepreneurship & Opport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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